말씀묵상

믿음이 없는자여!

조한샘 2022. 5. 27. 20:00

*오늘의 말씀 : 사무엘상 13장 1-23절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사울왕이 통치한지 2년이 되었을 때 블레셋과 전쟁을 치루게 된다. 이 전쟁은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무모하게 블레셋 수비대를 치러갔다가 벌어진 전쟁이었다. 블레셋의 군대는 병거가 삼만, 마병이 육천명이었다. 반면에 이스라엘은 삼천명밖에 되지 않았고, 철공이 없었기 때문에 사울과 요나단만 무기를 가졌고 백성들에게는 무기가 없었다.

 

-이 전쟁은 누가봐도 절대 이길 수 없는 전쟁이었다. 이 상황을 보며, 백성들은 많이 두렵고 불안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전쟁을 멈출 길이 없었다.

 

-이 당시 전쟁을 치루기 전에 무조건 번제와 화목제사를 드려야만 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울은 제사를 드리기 위해 7일동안 사무엘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무엘이 정한 기한에 오지 않자 백성들이 요동하기 시작했고, 사울을 떠나 도망치기 시작했다. 사울도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이 더 커졌고, 결국 자신의 손으로 번제를 드렸다.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마자 사무엘이 도착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사울을 책망했다. 그러자 사울은 세 가지 변명을 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며 책임을 사무엘에게 돌렸다. 

 

-사무엘은 그런 사울의 모습을 보며 이렇게 말한다. '만약 당신이 하나님 말씀에 잘 순종하고, 의지했다면 당신과 자손들이 이스라엘을 잘 다스리게 해주셨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고, 망령되게 행동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당신이 아닌 자신 마음에 합한 다른 사람을 찾아서 왕으로 세우실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떠난다.

 

-사울은 여전히 자신과 함께하고 있는 육백명의 군사를 이끌고 끝까지 전쟁에 임하려고 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믿음이 없는 사울의 모습을 보게 된다.

- 오늘 본문을 보면, 사울은 굉장히 믿음 없는 모습처럼 보인다. 말씀을 묵상하며 '에이.. 끝까지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어야지!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사무엘이 왔을텐데 어떻게 그거 잠깐을 못기다리냐?'라는 생각이 들면서 믿음 없는 사울왕을 속으로 욕했다. 그러나 기다리는 사무엘이 오지 않아 제사를 드리지 못하고 있지, 전투력은 부족하지, 백성들은 불안에 떨며 하나둘씩 도망치지.. 아마도 여기서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할거냐고 그냥 당신이 제사를 드리라고 재촉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울은 마음이 굉장히 불안하고, 조급해지고, 걱정되었을 것이다. 

 

- 내 안에 이런 질문이 생겼다. '만약 나였다면 어땠을까?' /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땠을것 같나?] 머리로는 '당연히 끝까지 믿음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지, 하나님만을 의지해야지!'라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별반 다를것이 없지 않는가? 보이는 상황에 무너지고,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에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의지하지 않을 때가 있다.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며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기도 한다. 

 

- 수요일 큐티 본문에 사울이 왕으로 세워질 때 사무엘이 그토록 강조한게 무엇인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사울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했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의로 가득했고, 마음이 완악해 변명이나 늘어놓고, 책임전가 하기에 바빴다.

 

*중요한 것은 두 가지이다.

1) 참 간단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것이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해야 한다. 

2) 내 안에 죄와 연약함이 보일 때 인정하고 회개하자! 

 

 

 

'말씀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중심을 돌아보라  (0) 2022.06.07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0) 2022.05.31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된 자  (0) 2022.05.24
여호와의 손이 인도하시니라  (0) 2022.05.18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1) 202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