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은혜의 통로

조한샘 2022. 5. 4. 10:59

*오늘의 말씀 : 룻기 2:14-23

-보아스는 룻에게 엄청난 사랑과 은혜를 베풀었다.

-오늘 본문을 보니 보아스는 룻을 식사의 자리로 초대하고, 배불리 먹고도 남을만큼 거하게 대접을 했다. 식사의 자리로 초대한다는 것은 보아스가 룻을 이스라엘 공동체 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 말로 '식구'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이런 식사교제, 식사 대접의 자리들이 점점 사라지는 게 참 아쉽다. 돈으로 밥을 사주는것은 쉽지만, 집을 오픈하고 마음을 담은 음식을 대접하는 더 어렵다. 더 큰 사랑이 담긴 것이다. 

 

-룻을 향한 보아스의 사랑과 은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방사람이기에 이삭을 주울 때 떨어진 이삭만 주울 수 있었지만, 곡식단 사이에서도 이삭을 줍도록 허락했고, 종들에게도 창피를 주거나 굴욕을 주지말라고 경고하면서 룻에게 인격적인 배려를 허락해준다.

-그날 저녁 롯은 1에바(14-24kg) 정도되는 보리를 추수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당시 성인남성 기준으로 대략 20일정도 먹을 수 있는 상당히 많은 양이라고 한다. 엄청 많이 챙겨서 집에 돌아갔다. 그래도 아무도 그를 책망하지 않았다. 집에 돌아가는 길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을까? 

 

-오늘 본문을 로맨스로 보는 경우들이 있다. 교역자들과 어제 말씀을 나누며 이거이거 룻이 엄청 예쁘고 보아스가 첫눈에 반해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거 아니냐며 장난스레 얘기하기도 했다. 마치 로맨스 드라마를 보는것 같다. 보아스가 베풀어주는 호의와 사랑으로 룻의 마음도 활짝 열려버린것 같다. 검색해보니 보아스 결혼중개업체도 있다.. 잘못된 해석이다.

-오늘 본문은 사실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헤세드를 나타낸다. 보아스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이었고, 하나님의 헤세드 사랑을 경험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룻기에서는 하나님의 인애, 헤세드를 흘려보내는 통로로 사용되고 있다. 보아스는 철저히 하나님의 헤세드의 마음으로 약자를 돕고 있다. 어려움 가운데 있는 룻의 소식을 듣고 긍휼의 마음으로 돕고 있다. 

-심지어 기업무를자로써 끝까지 그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약속까지 한다.

-오늘 보아스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헤세드를 경험한 보아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보아스는 그 헤세드와 은혜를 나누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그 은혜를 나누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그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오늘 보아스는 룻을 식구로, 식사의 자리로 초대했다.

부활하신 예수님도 그리하셨다. 최근에 요한복음 큐티를 통해 보지 않았나? 예수님이 부활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예수님 곁에 있지 않고, 죄송한 마음에 주님 옆에 있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으로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어부의 일을 한것 같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다시 찾아오셔서 물고기를 153마리나 잡게하시고, 제자들을 불러 조반을 먹이시고 그들의 아픔과 상처들을 회복시키신다.

 

오늘 보아스가 룻을 식사의 자리로 초대하고 여러 은혜를 베풀어줌으로 룻과 나오미의 상처와 아픔이 점점 씻겨지고 있다. 우리 또한 은혜를 경험한 사람으로써 고아와 과부 가난하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들을 돌아보고 섬겨야한다. 사랑을 담아 식사의 자리에도 초대하고,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 도울 수 있는 만큼 도와야 한다. 하나님의 헤세드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말씀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자  (0) 2022.05.11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시는 하나님  (0) 2022.05.10
흘러가는 하나님의 은혜  (0) 2022.05.03
이제라도 돌아서라!  (0) 2022.04.29
하나님은 내 편♥  (0) 2022.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