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관
1) 저자와 기록 연대, 목적
(1) 저자: 바울
(2) 수신자: 로마교회
(3) 기록연대: 주후 57년경 고린도에서 기록됨
- 바울이 에베소에서 3년 가까이 사역하는 기간에 발생한 고린도 교회 문제를 한 번의 아픈 방문과 네 통의 편지로 해결하고, 그리스 반도 서쪽 일루리곤을 짧게 방문해 전도한 후, 고린도에 와서 예루살렘에 가기 전에 이 편지를 써서 뵈뵈를 통해 로마에 보냄.
(4) 기록목적: 로마서는 거의 구원 교리를 설명하고 있기에 발신자의 의도를 찾기는 어렵다. 그러나 구조를 살펴보면 바울이 스페인 선교를 떠나기 전에 로마 교회의 후원을 받기 위해 자신이 전하는 복음과 가르침이 무엇인지 소개하려는 편지로 볼 수 있다. 일종의 긴 후원 요청 편지로 보아도 무방하다.
2) 주요 내용
(1) 구원을 성명하는 두 가지 틀
- 바울은 구원 과정을 두 가지 틀로 제시한다. 하나님과 사람이 주고받는 상호 작용을 중심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통치 영역과 반역의 통치 영역의 충돌과 관련하여 설명하기도 한다. 이 둘은 상충하는게 아니라, 강조점이 다른 것뿐이다. 첫째는 하나님과 사람의 상호 작용. 둘째는 하나님의 통치 영역과 죄/죽음/사탄의 통치 영역이다.
(2) 유대인과 이방인을 아우르는 구원의 완성 과정
(3) 구원의 영역 안에 있는 신자의 삶
- 신자들의 삶을 이해하는 전제들(신자의 삶은 믿음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옮겨와 하나님과 새 언약 관계를 맺고 있지만, 몸은 여전히 반역의 세상 속에 존재한다. 그리고 신자들은 '이미'와 '아직'의 과도기속에 있다. 전자는 공간적 요소이고 후자는 시간적 요소이다.
- 바울이 제시하는 신자의 삶
첫째, 과거 어둠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던 죄인의 모습과 반대로 사는 것 생각의 변화를 삶으로 표현 하는 것이다.
둘째, 율법 정신을 따라 살아가고, 율법의 표현(사랑)을 하는 것이다. 수직적 사랑을 수평적 사랑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셋째, 하나님이 권선징악을 위한 대리자로 국가 권위를 세우셨기에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고 필요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
넷째, 이 당시 상대적 다수인 이방인 신자(믿음이 강한)와 소수인 유대인 신자(믿음이 약한) 간에 음식 문제로 의견 충돌이 있었다. 바울은 비본질적인 신념으로 서로 무시하거나 믿음에서 흔들리게 하는 것을 방지하며 양쪽을 잘 가르치면서 문제 해결을 요청한다.
(4) 교회는 어떤 공동체인가?
- 사도행전은 2천 년 교회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우리의 교회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답을 준다. 사도행전이 보이는 교회의 모습은 부활의 증인 공동체, 성령의 공동체, 성령으로 하나 된 공동체로서 서로 교제하고 떡을 뗌, 기도의 공동체, 복음의 증인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담장을 넘는 공동체이다.
(5) 교회가 선포한 메시지
- 사도행전의 1/5이 설교로 채워진다. 형식은 변증과 변론 그리고 강론과 설교로 나뉜다. 대상자는 불신자, 신자, 재판 관련자, 권력자, 적대자 등 다양하다. 베드로, 스데반, 바울의 설교는 구약 역사와 언약 위에서 예수가 누구며 복음이 무엇인지 증언하고 있으며 예수의 부활에 대한 확실성을 강조했다. 이런 내용은 초대교회가 신앙을 견고히 하는 데 신학적 근간을 제공하며 복음전도에 설득력을 더해줬다.
3) 구조
(1) 편지 서론(1:1-17)
- 발신자, 수신자, 문안 인사(1:1-7)
- 감사와 바울의 기도(1:8-15)
- 바울이 전하는 복음(1:16-17)
(2) 편지 몸말 1: 하나님과 사람의 부정적 상호 작용(1:18-3:20)
- 모든 사람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1:18-2:11)
- 유대인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2:12-3:20)
(3) 편지 몸말 2: 하나님과 사람의 긍정적 상호 작용(3:21-5:11)
- 예수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과정(3:21-26)
- 사람의 믿음과 아브라함의 예(3:27-4:25)
- 칭의와 화목의 현재와 미래(5:1-11)
(4) 편지 몸말 3: 두 영역을 통한 구원 설명(5:12-8:39)
- 첫 사람 아담과 둘째 사람 예수의 대조(5:12-21)
- 두 영역과 신자의 구원과 삶(6:1-7:25)
- 성령과 신자의 구원과 삶(8:1-39)
(5) 편지 몸말 4: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유대인의 현재와 미래(9:1-11:36)
- 유대인의 현 상황과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9:1-29)
- 유대인의 현 상황 진단(9:30-10:21)
-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유대인의 미래(11:1-36)
(6) 신자의 삶에 대한 권면(12:1-15:13)
- 새 영역에 속한 신자의 새로운 삶(12:1-13:14)
- 교회 안 약한 자와 강한 자의 갈등에 대해(14:1-15:13)
(7) 편지 결론(15:14-16:27)
- 편지 기록 목적과 스페인 선교에 동참 연구(15:14-33)
- 뵈뵈에 대한 추천과 독자의 문안 인사 요청(16:1-16)
- 마지막 경고와 마무리(16:17-27)
2. 묵상 포인트
- 로마서는 신학적 깊이가 깊고, 그리스도인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훈이 많기 때문에 묵상할 때 한 번에 한 주제씩 집중해서 묵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묵상하면서 내가 어떻게 이 교훈을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읽으면 좋습니다. 주제는 크게 일곱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 교리(1-5장), 둘째,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새로운 삶(6-8장), 셋째, 성령의 역할과 그리스도인의 삶(8장), 넷째,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계획(9-11장), 다섯째, 그리스도인의 실천적 삶(12-16장), 여섯째,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로마서 전반에 걸쳐 강조됨), 일곱째, 구원의 확신(8장)
3. 장별 요약
1장
(1) 바울이 로마 교회에 복음의 능력을 이야기 하고 인사함(1:17)
(2) 이방인들의 죄악을 언급하고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의 불의와 우상숭배로 인해 임한다고 경고함(1:18-32)
2장
(1) 유대인들과 이방인 모두가 죄 아래 있으며 율법을 가진 자들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함(2:1-16)
(2) 참된 유대인은 외적인 율법이 아니라 마음의 할례를 받은 자임을 강조함(2:17-29)
3장
(1) 모든 사람이 죄 아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율법으로는 의롭게 될 수 없음을 선언함(3:1-20)
(2) 하나님의 의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짐(3:21-31)
4장
(1) 아브라함의 믿음을 예로 들면서 율법 이전에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을 설명하고, 믿음은 행위가 아니라 은혜에 근거한 것임을 강조(4:1-25)
5장
(1) 믿음으로 말미암아 누리는 평화와 은혜를 설명하고 아담 안에서 죽음이 왔으나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이 왔음을 강조(5:1-21)
6장
(1)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는 죄에 대하여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살아야 함을 강조(6:1-14)
(2) 우리는 죄의 종이 아닌 의의 종으로 살아가야 함을 강조(6:15-23)
7장
(1) 율법과 죄의 관계를 설명하며, 율법이 죄를 깨닫게 하지만 인간 스스로는 죄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고백(7:1-25)
8장
(1) 성령 안에서 자유와 생명을 얻음(8:1-17)
(2)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확신을 선포하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승리를 강조(8:18-39)
9장
(1)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을 설명하며 이스라엘의 불신앙과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에 대해 논함(9:1-29)
(2) 하나님의 자비는 오직 믿음에 의해 주어짐을 강조(9:30-33)
10장
(1)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길을 설명하며 누구든 예수님을 믿고 고백하면 구원을 얻음을 선언(10:1-21)
11장
(1)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설명하며,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의 길이 열렸음을 강조(11:1-32)
(2) 하나님의 지혜와 계획을 찬양(11:33-36)
12장
(1) 하나님께 드리는 합당한 예배는 우리의 몸을 산 제사로 드리는 것임을 가르침(12:1-2)
(2)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공동체 생활과 사랑의 실천을 강조(1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