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나눔

하나님의 훈련

조한샘 2024. 8. 18. 11:3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출19:4)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시내산에 들어갔을 때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시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느냐’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지금까지 애굽 사람들에게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상기해 보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하나님은 이제 곧 주어질 율법에 대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발적이며, 감사한 마음으로 자신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강력한 능력과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사랑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속하셨음을 가리키는 은유적인 표현입니다. 

독수리 새끼가 나는 법을 배울 때, 어미 독수리가 새끼를 훈련시키기 위해 어떻게 하는지 아십니까? 
자기 새끼를 들어 올려 이동한 후에 절벽에서 새끼를 떨어뜨리고 다시 날개로 받아 주기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사랑의 습성을 배경으로 하는 표현입니다(신 32:11).

결국, 이 표현은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시고 광야에서 자신의 백성들을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의 사역의 본질을 잘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미 독수리가 그 새끼를 절벽에서 떨어뜨리고 다시 날개로 받아주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장하여 성숙한 경지에 이르도록 때로는 고난을 주시고, 때로는 광야로 내보내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 삶 가운데 주어진 고난이나 광야같은 길을 걸을때가 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훈련임을 하나님의 사랑임을 기억하고 오늘도 폭풍속에서도 우리를 주의 날개 그늘 아래로 안아주시는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더 나아가 고난이 유익임을, 그 가운데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이 있음을 고백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말씀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룩한 제사장이 되라  (0) 2024.08.25
보혜사 성령  (0) 2024.08.21
엘벧엘 다시 복음 앞에  (1) 2024.08.16
침묵의 영성  (0) 2024.08.02
토기장이이신 하나님  (0) 202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