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한복음 9장 1-3절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예수님이 길을 가시던 중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을 만나셨습니다. 제자들이 이 사람이 누구의 죄로 인해 맹인으로 난 것인지 묻습니다. 이 당시 일반적으로 장애를 가지거나 재해를 당하면 그 당사자나 부모가 죄를 지어 생긴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이 맹인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원인이 그 부모에게 있는지 맹인에게 있는지 물었던 것이죠. 이 당시 유대교 학자들 중 어떤 이들은 사람이 아직 모태에 있을 때에도 죄를 범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의 질문앞에 이렇게 답하십니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예수님은 사람들의 생각과 관점을 바꾸셨습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난 원인과 배경에 집중했습니다. 그저 호기심으로 그의 부모나 본인에게 어떤 죄가 있었는지 궁금해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사람의 죄가 아닌 존재 목적을 가르치셨습니다.
그의 존재 목적은 놀랍게도 하나님의 일과 긴밀히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맹인을 통해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사람들은 그 맹인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일을 하실지보다 그 사람과 가정의 죄와 과거에 대해 궁금해 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삶를 살아가게 됩니다. 크고 작은 갈등을 겪기도 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에 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모든 문제들 앞에 ‘아,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어떤 죄를 지었나?’ 이런 생각보다는 ‘하나님이 이 일을 왜 내게 허락하셨을까? 이 문제를 왜 내게 주셨을까?’ 이러한 고민을 하며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묻고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맹인의 삶을 통해서도 영광받으시고 귀한 일을 행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을 통해 자신의 일을 드러내기 원하십니다. 우리의 약함을 통해, 우리의 연주를 통해, 우리의 노래를 통해, 우리의 사역을 통해 반드시 일하시고 역사하실 것입니다.
오늘 예배는 특별히 장애인주일예배로 드려지는데 장애인들이 특별찬양을 섬기게 됩니다. 오늘 그들의 찬양과 섬김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분명히 하나님의 일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것을 믿음으로 오늘 예배의 자리에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장애가 있든 없든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고,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당신의 영광을 보여주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예배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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