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14:3-8]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나병환자였던 시몬의 집에서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 자리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여인의 행동을 보며 화를 내며 어떻게 그 비싼 향유를 허비하는지 꾸짖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나라면 그 향유를 팔아서 가난한 자들을 도왔겠다’라며 비난하며 책망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여인을 가만히 두라며 그 여인을 괴롭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오히려 그 일이 내게 좋은 일이라며 칭찬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걸어가셔야만 했던 순종의 길,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예수님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리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했던 것입니다. 이제 곧 떠나실 예수님의 마음을 홀로 깊이 헤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여인은 힘을 다해 예수님의 몸에 향유를 부었습니다. 여기에서 ‘힘을 다해’라는 단어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라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것, 최선의 것을 드려야 합니다.
대체 왜 그래야 할까요? 우리는 이미 예수님의 희생과 헌신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 때문에 묵묵히 고난의 잔을 드시고 그 길을 걸어가셔야만 했던 예수님의 사랑을 이미 풍성히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사랑의 빚진자답게 하나님 앞에 보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나는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기 원합니다. 예수님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던 여인을 꾸짖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힘을 다해 하나님께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드리는 사람인가요?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마음을 원하고 계십니다. 어떤 최선을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습니까?
먼저는 돈, 가족, 명예, 내 인생 등등..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던 최고의 것들을 깨뜨려야 합니다.
둘째는 하나님보다 더 집중했던 문제들(고난의 문제, 가정의 문제, 공동체의 문제, 자녀의 문제 등)을 깨뜨려야 합니다.
그 모든 것들을 깨뜨려 내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만을 높이고 찬양해야 합니다. 오늘 예배 가운데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선의 예배, 최고의 예배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약함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0) | 2025.04.26 |
---|---|
예수의 이름, 우리의 신앙고백 (0) | 2024.10.27 |
정금등대, 순전한 기름 (1) | 2024.10.11 |
영원토록 인자하신 주님께 감사하라 (0) | 2024.10.06 |
거룩한 제사장이 되라 (0) | 2024.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