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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에 가는 길 - 송스토리

조한샘 2024. 7. 21. 12:34

호레이쇼 스패포드는 1860년대 시카고의 믿음 좋은 변호사였습니다. 그의 삶이 고난이 찾아오기 시작했는데, 네 살 난 외아들이 홍열로 먼저 떠나고, 이후 경제적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계속되는 어려움 가운데 호레이쇼 부부는 1873년 사랑하는 네 딸을 데리고 영국으로 휴가를 가서 지치고 아픈 마음을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배가 출발하기 직전 호레이쇼 에게 사업상 급한 일이 생겨 자신은 동행하지 못하게 되었고, 그의 아내 안나와 네 딸만 대서양 횡단 뱃길에 오릅니다.

 

그런데 너무 안타깝게도 아내와 네 딸이 탄 배가 대서양 한가운데서 영국의 한 선박과 정면 충돌하였고, 승객 226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합니다. 아내인 안나 스패포드 여사는 네 딸을 살리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그 과정 가운데 의식을 잃게 되었는데, 본인만 구조 되고, 사랑하는 네 딸을 모두 떠나보내고 맙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호레이쇼는 살아남은 아내를 만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게 됩니다.

 

네 딸을 떠나 보낸 그 항로를 따라가는 그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그는 그 누구보다 깊은 수렁에 빠져있는 자신의 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배가 사고 해역에 접어드는 순간 놀랍게도 그는 이상한 기적을 체험합니다. 슬픔 대신 이상한 평화가 그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진 그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만져주시고, 그를 위로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입에 찬송을 넣어주셨습니다. 그 찬양이 바로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찬송가 413내 평생에 가는 길입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던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던지 내 영혼은 늘 평안해.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이 찬양이 사랑하는 네 딸이 죽은 그 현장을 지나며 할 수 있는 고백일까요? 반드시 하나님이 주신 고백일 것입니다. 큰 풍파와 고난이 닥칠 때에 내 영혼에 참된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