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됨을 힘써 지키라
*오늘의 말씀 : 사무엘하 19장 16-39절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 하나됨을 이뤄가는 다윗
다윗은 자신의 아들 압살롬의 죽음으로 인해 큰 슬픔 가운데 있었다. 그러나 그 마음을 다 돌\보지 못한채 왕궁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왕궁으로 귀환하는 다윗에게 세 사람이 찾아온다.
1) 시므이 - 다윗을 가장 먼저 맞이한 사람은 시므이다. 시므이는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길 때 돌을 던지며 저주하고 조롱했던 사람이다. 다윗이 다시는 왕의 자리에 서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윗이 다시 왕의 자리에 서는 것을 보며 납작 엎드리어 사죄하고 용서를 구한다. 다윗 옆에 있던 아비새는 그 자리에서 시므이를 죽이려했지만 다윗은 아비새의 칼을 막고 시므이를 용서한다.
2) 므비보셋
이전에 시바는 므비보셋이 다윗을 따르지 않고 배반했다고 말했지만, 다시 만난 므비보셋은 시바가 자기를 버려두고 가는 바람에 왕을 따라나서지 못했다고 고발한다. 다윗은 책임을 따지거나 잘잘못을 가리 않고 시바와 므비보셋이 잘 화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3) 바르실래
바르실래는 팔순이 된 노인이었지만, 늘 한결같이 다윗에게 충성하고 변함없는 지지를 보였던 사람이다. 그는 요단강까지 직접 내려와 다윗의 귀환을 돕는다. 다윗은 그 은혜를 갚으려했지만, 바르실래는 왕에게 짐이 될까 걱정하며 정중히 거절한다.
다윗은 정치적으로 자신을 지지하지 않고, 언제든 반란을 일으킬 준비가 되어있던 베냐민 사람들을 용서한다.
자신을 저주하고 돌을 던졌던 시므이 또한 죽이지 않고 용서하고 품는다.
자신을 따르지 않고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종들에게도 넒은 사랑을 베풀고, 화합을 이루게 한다.
늘 자신을 돕고, 자신에게 충성하는 사람의 삶과 가정도 책임지려 했고,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나] - 나의 삶에 적용
다윗의 모습을 보며 참 마음이 무겁다. 여전히 아들을 잃은 슬픔속에 있지만, 자신을 죽이려하고, 배반하고, 조롱했던 신하들을 데리고 다시 하나됨을 이뤄나가야하는 그 상황이 얼마나 버거웠을까 공감이 된다.
다시 왕의 자리에 서는 것이 마냥 좋아보이지 않는다. 언제 또 신하들이 배신할지 모르고, 베냐민지파가 언제 반란을 일으킬지 모르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저 사람이 나를 배신하진 않을까? 저 사람이 나를 속이진 않을까? 정말 많은 생각들이 들었을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을 그냥 두지 않으셨다. 바르실래와 같은 충성된 동역자도 보내주시고 도와주신다.
만약 내가 다윗의 상황이었다면, 배신하고 조롱했던 이들에게 책임을 물고, 내가 당한 치욕을 배로 갚아주고 복수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감정에 앞서지 않았다. 여전히 먼저 떠난 아들을 향한 슬픈 마음이 있었지만, 그 감정에 앞서지도 않았다. 그저 이스라엘의 평화와 하나됨을 이루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되고, 하나님 나라를 이뤄나가는 것이다.
엡 4:3 -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다윗과 같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사람, 평안의 매는 줄로 하나됨을 힘써 지키는 사람이 되자.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아니다. 우리 안에 사랑과 용서만 가득하길 소망한다.